◐인생을 말한다◑

양주동와 이흥렬

합격한사람 2020. 5. 8. 10:09

<어버이날 기념>간단한 글을 퍼와봤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이흥렬(李興烈) 이라는 음악의 남다른 재능이 많은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재능이 있는 음악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작곡을 위해 피아노가 없으면 음악공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편지를 썼습니다.

어머니, 피아노가 없으니 음악공부를 더이상은 할 수 없어요.

음악에는 피아노가 필수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소자는 음악공부를 이만 접고 귀국하려고 합니다.


한편 어머니는 혼자 몸으로 유학간 아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가진것도 없었지만, 조금씩 늘어난 빚만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음날 새벽부터 땅거미가 질때까지 동네 근처부터 원거리 산이란 산을 모조리 뒤져 쉼없이 솔방울을 긁어 모았습니다.

불쏘시개로 화력이 좋은 솔방울을 팔아 거금 400원

(1930년대 쌀 한가마는 13원)을 만들어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아들은 생각을 바꾸어 그 돈으로 피아노를 샀습니다.

그래서 '이흥렬' 그가 제일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가 시인이며 문학박사인 양주동님의 詩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서는 안고 업고 얼러주시고,

자라서는 문에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에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해,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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