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품이니 만큼 발행된 것도 많더군요.
디자인몇개 올려봅니다.
읽어봐야지 생각하면서도 못 읽고 있습니다.
황제로부터 병졸에 이르기까지 세계문학 중에서도 등장인물이 가장 많은, 세계가
극찬한 불후의 명작. 1864∼1869년 작품으로 이 시리즈에서는 원작 4권을 보기 좋게 5권으로 나누었다. 전반에는 중심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외에서의 전투, 후반에서는 국내에서의 전투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사상적 문제가 다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역사소설과 예술소설의 훌륭한
융합이다. 우선 러시아 건국 이래의 일대 역사적 사건인 1812년 전쟁을, 아우스텔리츠·볼로디노·셴그라벤 등 각지의 주요 전투를 비롯하여
모스크바 소실(燒失), 프랑스군 퇴각에 이르기까지를 상세하고도 높은 예술성과 명확성으로써 묘사하여 단순한 역사소설로서도 러시아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작자는 개인의 무력(無力)을 강조하는 독자적 숙명론을 사관(史觀)의 밑바닥에 깔고 있으며, '검의
영웅' 나폴레옹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그와 대조시켜 플라톤 카라타예프라는 한낱 농부를 '정신적 영웅'으로서 찬양한다. 등장인물은 수백 명을
헤아리는데 그들은 나폴레옹(惡)과 카라타예프(善)를 양극으로 하여 그 사이에 배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술소설로서 볼 때 작가는 여기에
볼콘스키와 로스토프 양가의 귀족을 중심으로 각각 작가가 사랑하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각자의 슬픔·기쁨·고민 등 많은 생활을 통하여 유례없는
가정소설적인 요소를 짜 넣음으로써 이것이 이 소설로 하여금 한낱 역사소설의 영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고전적 지위를 점하게 하였다.
안드레이 공작과 피에르 베주호프와는 특히 중요한 주인공들이다. 명예욕이 강하고 현실적이어서 전형적인 귀족 인텔리겐치아 안드레이 공작은
아우스테릴리츠 전투에서 부상한 뒤로 삶의 허무감에 사로잡혀 현실생활에서 후퇴하였다가 마침내 죽는다. 소냐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대하여 피에르
베주호프는 많은 곤란과 모색 끝에 인생의 목적은 사는 데 있다는 삶의 철학을 깨닫고, 역시 삶의 화신같이 발랄한 나타쉬아와 함께 새생활의 길을
떠난다.
이는 작가 톨스토이의 신혼 당시의 밝은 '낙천주의'의 반영이다. 안드레이 공작이 작가가 제시한 '삶'이란 과제에 대해 명백하게
부정적인 해답을 내려 '마이너스' 방향으로 간 탓으로 멸망한 데 대하여, 피에르는 긍정적인 해답을 내려 '플러스'를 향한 일보를 크게 내디뎠기
때문에 행복한 새생활을 얻을 수 있었다. 처참한 전쟁을 그려 가면서도 작품에서 의외로 밝은 청춘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전쟁과 사랑, 인생, 죽음을 담아낸 전 세계를 군림하는 거대한 기념탑
톨스토이는 이 대작에 착수하기 이전
전술한 것처럼 자기가 그리려는 시대에 관해서 온갖 서적과 기록을 구하여 읽고 엄밀한 취사선택을 가하고 직접 역사상의 고적을 답사한데다가, 또한
자기의 내부 경험과 크림 전쟁 참전 당시의 견문에 자유롭고 풍부한 상상을 더한 것을 소재로 하고, 또한 표현에 있어서도 위대한 예술적 천재가
다듬고 또 다듬는 고심을 몇 차례나 거듭한 노력의 결정(結晶)인지라, 19세기 초 러시아 사회생활을 약동하는 무한한 일련의 그림이 되어 눈앞에
펼쳐지고, 독자는 거장의 붓의 힘에 의하여 자기도 모르게 1세기 반 전의 귀족과 농민과 이름 없는 한 소녀의 생활에 동화하여 그들과 함께 울고
또한 웃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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