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란 원래 ‘꼬우리(꾸리)’ [코리(Khori)라고 읽히기도 함]족 또는
맥족(貊族)이 남하(南下)하여 만든 국가로
‘꼬우리(꾸리)’족이란
동몽골의 광활한 대초원인 메네킨탈에 살던 민족이라고 합니다
고주몽이 코리 부족에서 일단의 지지 세력을 이끌고 남으로 이동하여 나라를 세운 뒤
국명을 코리의 한 나라임을 나타내기 위해
고(高 : 으뜸)
구려(Kohri)라고 부른 것이라고 합니다
위략(魏略)은 코리(Khori)를 고리(槀離)로 표기
槀離를 중국식
발음으로 읽으면 `까오리`라 합니다
북한의 공명성 박사는
고구려는 태양을 뜻하는 ‘고(高)’와 성스러우며 크다는 ‘구려(句麗)’를
결합한 것으로
‘태양이 솟는 신비한 나라’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이것은 일반적인 학설입니다.
<다른 의견을 올립니다>
고구려인가? 고구리인가?
어느 저명한 사학교수는 '高句麗'는
'고구리' '고우리' 또는 '가우리'로 읽어야 하며 '고구려'로 읽는 것은 무식의 소치라고 주장하였다.
이 분은 중국의 강희자전 등에 '麗'를 나라 이름으로 읽을 때는 '리'로 발음하여야 한다고 적혀 있는 것을 근거로 들고, '려'로 읽는 것은 한자를 빌려씀(이두)에 있어 표기 과정의 오류가 와전되어 전승된 것이고, 국사학에서 씻을 수 없는 오역은 '高麗'"와 '高句麗'"를 고려와 고구려로 오독한 것이며, 조선 시대까지도 '麗'를 '리'로 읽다가 일제 시대에 들어와 '려'로 읽기 시작한 것을 아직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분 주장대로라면 한국의 사학자들은 대부분 무식하고 씻을 수 없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자들인 셈이 된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이분이 도리어 더 무식하고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 그 이유를 설명한다.
중국의 강희자전 등에 '高句麗'를 '고구리'로
읽는 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그런 주장을 하였다면, 그 분의 학문이 짧은 것은 별론으로 하고 그런 주장 자체는 일응 수긍이 간다.
그러나 '高句麗'를 '고우리'나 '가우리' 등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또 조선 시대까지 '麗'를 '리'로 읽다가 일제 시대에 들어와 '려'로 읽기 시작하였다는 주장도 역시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高麗'를 '고려'로 읽었지 '고리'로 읽지 않았다.
또 '麗'의 일본식 발음은 'れぃ' 'うるわ' 'うら' 등이지 '려'가 아니다.
'高麗'는 옛부터 '고려'로 읽었고, 그 때문에 고려를 출입한 외국 상인들은 고려를 'corea' 또는 'korea'로 표기하였는데, 지금은 '꼬레아' 또는 '코리아'로 읽는다.
그렇다면 "高麗"를 외국인들이 '꼬레아' 또는 '코리아'로 읽는다고 하여 우리도 '高麗'를 꼬레아' 또는 '코리아'로 읽어야 될까?
마찬가지로 중국인들이 '고구리'로 읽는다고 하여 우리도 '고구리'로 읽어야
되는 것이 아니다.
고대에 우리민족이 지은 지명이나 국명은 다 나름대로 다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고대의 지명이나 국명은 우리민족의 고대 신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고대에
사용된 명칭을 이해하려면 그 시대의 신앙을 먼저 이해하여야 한다.
고기에 의하면 고대 우리민족은 하늘에 하늘나라(天國)가 있으며,
해와 달이 하늘나라 임금(天帝)이라 믿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하늘나라 임금(桓仁)의 아들 환웅(桓雄)과 무리 3천명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지상세계로 내려왔다는 신앙을 믿고 자신들을 하늘나라(桓國.天國)에서 내려온 무리(與.黎)라고 칭하였다.
뒤에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무리 또는 천제가 내려보낸 무리라는 말을 한자로 적음에 있어 하늘나라는 '高' '桓' '白' '不(불)' 등의 글자를 사용하고, 무리는 뜻을 따라 '與(무리 여)' '黎(무리 여)' 등의 글자를 사용하여 '高黎(고려)' '不與(불여)' '不黎(불여)' 등으로 적었다.
위 '高' '桓' '白' '不(불)'는 모두 해를 뜻하는데, '高'는 해가 높은 하늘에 있다고 하여 사용한 글자이고, '桓(환)'은 해에서 환한 빛이 나온다고 하여 사용한 글자이며, '白(백)' 역시 해가 밝은 빛을 낸다고 하여 사용한 글자이고, '不(불)'은 해가 불(火)처럼 이글거리며 밝은 빛을 낸다고 하여 사용한 글자이다.
중국인들은 '高黎(고려)'를 같은 발음의 '高麗'로 글자를 적고 이를
'고리'로 읽고 같은 발음의 '高離'로도 적었다. 그리고 '不與(불여)'는 중국인들이 '불이'로 읽고 같은 발음의 '不而'로 적거나, '부여'로
읽고 같은 발음의 '夫餘' '扶餘' 등으로 적었다.
고기에 의하면 왕검조선 때는 고대 우리민족이 세운 나라를 '구려' '조선'
'부여' 등으로 부르다 해모수 대에 이르러 '구려'를 '고구려'로 바뀌 불렀고, (고주몽)고구려 후기에 이르러 '고려'로 바뀌불렀다.
이 고구려(高九黎)의 '高'는 천제 또는 하늘나라를 뜻하고, '九'는 중앙의 중방과 변두리 8방을 합친 온세상을 뜻하며, '黎'는 무리를 뜻한다.
한서에 고구려가 '句麗' 또는 '高句麗'로 적혀 있는 것은 중국의 사가들이 '高'는 천제를 뜻하는 글자이자 중국의 황제 이외는 천자를 칭할 수 없다는 뜻으로 '高'자를 빼고, '九'는 온세상을 뜻하는 글자이자 중국의 황제 이외는 온세상을 다스리는 임금을 칭할 수 없다는 뜻으로 '句'로 바꾸고, 온세상의 무리를 뜻하는 '黎'는 같은 발음의 '麗'로 바꾸어 적은 것이다.
그런데 (고주몽)고구려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국명을 적음에 있어 고기에 적혀 있는대로 '高九黎'로 적지 않고 중국인들이 적은대로 '高句麗' 또는 '高麗'로 적었다.
결론을 말하면 '高句麗'는 '고구려'로 읽어야 한다.
'고구리'는 중국인들이 읽는 독법이지 고대 우리민족이 부른 명칭이 아니다.
우리 것은 옛부터 우리가 불러 오던대로 부르면 된다.
중국이 어떻게 부른다고 하여 우리도 본래의 이름을 버리고 중국이 부르는대로 따라 부를 필요는 없다.
중국의 한자사전을 근거로 우리민족이 옛부터 불러오던 이름을 바꿔 불러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중국의 지명 사전을 근거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중국대륙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기 학설에 오류가 없는지 진지한 반성을 해보아야 한다.
자료출처 :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d1id=11&dir_id=110101&docid=56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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