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 두 사람이 공저한
<한국문학사>(민음사)가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끼친 가장 큰 업적은 근대문학의 출발을 18세기 후반 영정조 시대로 끌어 올린
점이다.1970년 당시 34세, 28세의 젊은 나이였던 김윤식, 김현 두 교수는 ‘한국문학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집필을 시작한다.
김윤식 교수는 당시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말 한다.`당시 사회문화사적인 큰 흐름은 식민사관을 극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회경제학쪽에서 근대의 기점을 18세기 후반으로 끌어올리는 논문들을 발표하고, 국문학에서도 당시까지 통용되던 19세기 후반 개항을 근대문학의
출발로 잡는 시각을 교정해보자는 기운이 있었지요. 그런 시각으로 우리는 ‘한국문학사’를 새롭게 정리해보자는 열의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문학사’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의 시기를 약 1백년더 폭을 넓히는 성과를 갖게 되고 18세기 후반 19세기로 이어지는
기간에 꽃피웠던 산문문학 ‘한중록’‘열하일기’등과 시 조 등을 한국근대문학 속으로 편입시킨다.이 책이 처음 기획된 것은 1970년이다. 72년
계간 문예지 ‘문학과 지성’ 봄호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73년 8월 민음사에서 책으로 묶어낸다.
지금까지 총 30쇄를 찍으며 매년
1천부씩은 꼭 팔리는 국문학계의 스테디셀러 이론서로 자리잡고 있다.1970년 김윤식, 김현 두 젊은 학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당시 공릉에 있던
서울대 교양과정부에서 거의 매일 만나서 원 고를 나눠보고 토론하고 고치고 했다고 한다.김윤식 교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했던 시절이었다”고 말하며 김현 교수와의 공동작업을 “그런 뛰어난 천재와 같이 일을 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꿈같은 일이 었다”고 전한다.
19세기의 근대문학 작품을 다수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있지만 지금 김현 교수가 세상을 떠나고 없기 때문에 두사람의공동
작업이었던 ‘한국문학사’의 보완 계획은 없다고 김교수는 덧붙인다.‘한국문학사’는 96년 한자를 한글로 고친 개정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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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조사가 있어서 찾아봤는데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었다.
한번보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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